주성영 "성추행은 민노당 상투적 주장"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6.27 11:12
↑ 출처: 주성영 의원 미니홈피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5일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강제연행 될 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27일 "민노당 측의 상투적인 주장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성추행) 주장은 처음 듣는 이야기고 (증거)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그렇게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촛불시위에 참여한 야당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경찰 폭력 피해 논란에 휩싸인 것은 "법 집행과정에서 당연한 처우를 받았으리라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불법시위를 제재한다는 명분으로 선두에 섰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어 시위진압과 관련 "경찰청장이 자기 자리의 안위를 도모한다. 자신의 자리를 걸고 이 사회의 법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주 의원은 또 MBC 'PD수첩' 왜곡보도 논란은 "편집제작방향을 미리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것을 전제해 놓고 끼워 맞췄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대책으로 MBC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검토"를 제안했다.


한편 주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가 "워싱턴 포스트가 이명박 대통령을 부시 대통령의 애완견에 비유하는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비유적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미국 언론이 그렇게 본다면 그렇게 봐야 되겠지요"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유감표명을 하실 수도 있는데 일정 부분 공감하시는 느낌이 든다"고 하자 주 의원은 "영국 토니 블레어 수상을 부시의 푸들로 표현한 그 언론(워싱턴포스트)의 입장에서 그런 식으로 표현한거냐"고 한 후 "그건 당연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 민주노동당이 공개한 이정희 의원 성추행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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