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유가 상승 악재로 급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6.27 09:33

여전한 '외인매도'에 불안한 흐름 지속…전종목 약세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과 국제유가의 상승 등 여파로 급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에 비해 35.07포인트(2.02%) 급락한 1682.5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9개월만의 최대 낙폭인 3.0% 급락한데다, 국제유가(WTI기준)가 장중 140달러까지 치솟는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코스피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시초가를 전날에 비해 44.39포인트(2.58%) 내린 1673.27로 출발한 지수는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수세가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강한 상태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낙폭을 기준으로 본다면 1665포인트 (전일 대비 51포인트, 3% 하락) 정도까지는 밀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매물벽 차트상으로는 1650선 이하는 탄탄한 거래를 형성하고 있어 그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개장 30분 만에 6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2억원의 매도 우위다. 기관이 664억원의 순매수로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기관 매수세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40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약세다.


의료정밀은 4% 이상 폭락했고,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도 3% 가까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2만원 내린 6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하이닉스도 각각 3.7%와 3.1% 내려앉은 채 움직이고 있다.

조선주들도 내림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대비 2.5% 급락한 31만75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도 2.0%와 4.0% 하락세다.

POSCO도 2.4% 떨어진 52만7000원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25위까지 종목들 모두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91개로 집계된다. 삼양식품은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634개 종목이다. 보합은 37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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