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의장 "올 여름 유가 170달러 간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6.26 22:58

"ECB 금리인상 후 달러 약세…유가 연말쯤 진정"-블룸버그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사진)이 "올 여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프랑스24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켈릴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달러화보다는 석유시장으로 더욱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정정 불안이 올 여름 유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켈릴 의장은 "유가는 올 연말 쯤 수그러들 것"이라며 "이란에서 석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잠재적인 우려가 유가를 배럴당 200~400달러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는 배럴당 3달러 이상 오르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데다 리비아가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9달러(2.37%) 오른 137.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의 쇼크리 차넴 대표는 "우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압력에 따라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며 "우리도 우리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감산 시기와 감산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차넴 데표는 "시장에 공급량은 부족하지 않다"며 "투기세력과 중동지역의 정치적인 불안이 유가 급등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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