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북, 핵신고서 제출 긍정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6.26 19:45

"핵무기 관련 상세사항 다 포함돼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에 대해 "북한의 신고서 제출은 '10.3 합의'에 따른 제2단계 비핵화 조치중 가장 핵심적 조치로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은)다음 단계인 핵폐기 단계의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한 상응조치로 미국도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의회통보 및 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종료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이번 신고서 내용에 북한의 핵관련 시설 목록 및 플루토늄 수출양 등 필수적이고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자회담을 통해 수립될 검증체제를 통해 신고서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규명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포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고서에 핵무기 관련 모든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핵무기의 본질적인 사항인 플루토늄 추출양 등을 신고하였더라도 북한이 핵무기 관련 상세사항을 다 포함시키지 않았다면 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6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모든 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도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상생 공유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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