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이달 첫 이틀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6.26 15:43

상한가 30개, 대운하-새만금 등 무더기

코스닥시장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반등보다 바닥 다지기 수준에 가까웠다.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 수가 비슷했으며 지수 상승폭도 크지 않았다. 다만 상한가 종목이 30개나 되는 등 급등주 숫자가 크게 늘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17%) 오른 602.74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459개에 내린 종목 466개였다. 보합은 102개 종목으로 지난 4월3일 이후 처음 세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7개에 그쳤다. 거래량은 4억8874만주로 이틀 연속 5억주대에서 조금 줄었다. 거래대금은 1조2774억원으로 전날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외국인은 매도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3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기관이 3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받쳤다. 특히 투신권이 275억원어치 순매수로 장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의 주인 격인 개인은 32억원 순매수로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

새만금과 대운하 관련주들이 모처럼 함께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이 원치 않으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운하가 지고 새만금이 뜨는 형국에서 이날 대운하주까지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두 테마가 동시 상한가 종목을 배출했다. 모헨즈(새만금)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고, 이화공영, 삼목정공, 동신건설, 특수건설, 홈센타(이상 대운하) 등이 새로 상한가에 합류했다.

오너가 이 대통령과 동창인 신천개발도 이날 상한가로 뛰어올랐으며 터널공사에 대한 강점으로 뒤늦게 대운하 테마에 합류한 울트라건설은 보통주와 우선주가 함께 상한가로 마감했다.


신흥 자원개발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임하이와 아이메카도 관련 재료를 등에 업고 상한가로 갔으며 자원개발의 꿈이 멀어진 지이엔에프(옛 헬리아텍)은 자원개발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데 힘입어 상한가로 반등했다.

장외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의 우회상장 셀인 오알켐도 모처럼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지오엠씨와 엔티피아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밀렸으며 재벌가 2~3세 투자와 관련 이름이 알려진 글로포스트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계열사가 부도난 ST&I글로벌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엔 1위 NHN이 두드러졌다. NHN은 이날 3%대 상승으로 18만원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2위 메가스터디도 2%대 상승을 하며 30만원대의 지지선을 굳히고 있다. 최근 오름세가 돋보였던 다음은 이날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시총 8위자리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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