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장중 상승분 모두 내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6.26 15:30

외인 14일째 순매도..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도 부담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중 상승분(0.88%)을 모두 내주고 하락 반전함에 따라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2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221.30)보다 0.50p(0.23%) 내린 22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220.50에 하락출발한 뒤 220.10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국 공개시장회의(FOMC) 결과가 썩 좋지 않게 나온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보이면서 그동안 지수를 짓누르던 매물부담이 해소되자 전날 후장의 상승세를 재개했다.
아시아증시 상승세까지 동반되자 223.25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시를 넘어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로 재돌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날 외국인은 344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14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320억원 순매수까지 매수하기도 했으나 결국 매도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지수선물은 2309계약을 순매수하며 장중 지수상승 반전에 도움을 줬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5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나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매수차익잔고가 6조2000억원대로 급증한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반면 비차이거래는 87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날에 이어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미결제약정은 164계약 감소했다. 베이시스 종가는 1.68로 악화됐으며 괴리율은 -0.26%로 떨어지며 다시 이론가를 밑돌았다.

이날 옵션 동향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큰 등락을 보였다. 콜옵션은 모처럼 살아나는 듯 했으나 결국 모든 행사가격에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2.17(-41.1%)에 갭다운 출발했던 220콜옵션은 5.20(+13%)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막판 상승폭을 내주며 3.85(-16.3%)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 개장했던 220풋옵션은 3.35(-25.6%)까지 하락했지만 4.90(+8.9%)으로 상승반전에 성공한 뒤 4.45(-1.1%)에 장을 끝냈다.
행사가격이 225 이상인 내가격(ITM) 풋옵션은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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