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주새 '2배'… 쇠고기 특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6.26 15:15

전문가들 "뚜렷한 이유없어, 루머로 이상급등"

삼양식품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삼양식품 주가는 3만60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연속 오르며 주가는 일주일새 배가 됐다.

시장에서는 '쇠고기 정국'으로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삼양식품과 경쟁사인 농심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수언론이 최근 삼양식품 이물질 기사를 크게 보도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삼양 측이 보수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은 데 대한 보복성 기사"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삼양 구매운동' 양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라면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농심에 대해서는 보수언론에서 보도를 하지 않은 데다 농심 관련 업체가 이 매체에 광고를 실어 상대적으로 삼양식품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라면 시장은 1위 농심이 70%, 2위 삼양식품이 14%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양식품 주가 강세의 이유는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실적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루머에 의존해 주가가 이상급등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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