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양식품 주가는 3만60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연속 오르며 주가는 일주일새 배가 됐다.
시장에서는 '쇠고기 정국'으로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삼양식품과 경쟁사인 농심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수언론이 최근 삼양식품 이물질 기사를 크게 보도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삼양 측이 보수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은 데 대한 보복성 기사"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삼양 구매운동' 양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라면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농심에 대해서는 보수언론에서 보도를 하지 않은 데다 농심 관련 업체가 이 매체에 광고를 실어 상대적으로 삼양식품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라면 시장은 1위 농심이 70%, 2위 삼양식품이 14%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양식품 주가 강세의 이유는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실적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루머에 의존해 주가가 이상급등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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