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래비전, 빌 게이츠에게 묻는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6.26 14:07

靑, 대통령 국제자문단 구성… 클라우스 슈밥 등 국제거물 망라

청와대는 26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등 세계적인 인사들로 대통령 국제자문단(Global Advisory Group)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자문위원(Global Advisors and Friends of Korea)들은 한국의 미래비전 수립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그리고 구조개혁과 신성장 산업발굴, 국가브랜드파워와 창의력 제고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고, 대외적으로는 한국의 선진화 전략과 노력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아시아 태평양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이 간사를 맡아 운영되는 국제자문단은 대통령 직속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 및 미래기획단과 공동으로 한국의 국제비전 수립 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자문위원은 개별적인 방한을 통한 자문활동 외에도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건국60년 기념 세계 지도자 포럼(World Leaders Forum)'에 참가해, 대한민국 60년의 성공경험을 평가하고 새로운 선진화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미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스위스, 사우디, 인도 등 11개국 15명으로 구성된 국제자문단 위원의 면면을 보면 전직 내각수반을 위시해 정치, 경제, 문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혁신적 기업가들이 망라되어 있다.


위원회는 현재 빌 게이츠, 클라우스 슈밥, 고촉동, 로렌스 서머스 외에 기 소르망 파리 정치대학 교수, 다케나카 헤이조 전 일본 총무대신, 조셉 나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과 마이클 바버 전 영국 총리 자문관, 존 쏜튼 미 브루킹스 연구소장, 오트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CFO 등으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현재 유력 인사들에 추가 참여를 타진하고 있어 국제자문단은 최종적으로는 20명 안팎의 규모로 짜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일본 경제재정장관등을 지내며 5년 5개월 동안 고이즈미 일본 전 총리의 공공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다케나카 헤이조 전 일본 총무대신을 만나 구조개혁의 성공조건에 관해 대통령에게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달 6일에는 빌 게이츠 회장과 IT.자동차 산업의 ‘융합전략’을, 기 소르망 교수와는 지난달 14일 ‘국가브랜드 전략’을,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World Economic Forum) 회장과는 ‘글로벌 리더십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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