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가와 원자재, 물가상승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글로벌 신용위기와 국내경기의 하락 등 금융여건이 녹녹치 않다"고 진단한 뒤 "이럴 때일 수록 기본에 충실한 영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뿌리를 잘 북돋아 주어야 가지가 무성해진다는 근배지달(根培枝達)이라는 글귀를 가슴 속에 항상 새겨달라"며 "(은행장으로서) 다양한 수익기반 확대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선 기업금융, 소매금융, IB(투자은행)사업, 그리고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이 고루 배합된 최적의 조합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네트워크 레버리지(지렛대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이 행장은 "고객은 우리의 핵심가치이자 존립기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고객의 니즈는 우리에게 더 높은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알찬 수익은 항상 고민하는 자세로, 발로 뛰고 땀 흘리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속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내부 조직운영에 관해서는 행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이란, 일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익이 있는 곳에 자원을 우선 투입하고 성과가 있는 곳에 합당한 보상을 드리는 영업중심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출신이나 연고가 아니라 성과와 능력으로 평가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정착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행장은 "행원부터 책임자와 M등급, 또한 지점장과 영업본부장 등 우리가족 모두가 자신의 일을 즐기며 마음껏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행장의 취임식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한형석 마니커 대표, 최상균 우리은행 명사클럽 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동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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