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 "폭력적 촛불집회 실망", 네티즌 분노

머니투데이 최문정 기자 | 2008.06.26 13:48


황정민 아나운서가 생방송도중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방침에 반대하는 촛불시위와 관련된 발언으로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26일 오전 KBS 2FM '황정민의 FM대행진'(연출 박정연, 89.1MHz) 생방송도중 "물대포는 경찰에 기대할 수 없어서 그렇고, 시위대에 폭력적인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방송이후 청취자와 네티즌은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남긴 대부분의 청취자는 "당신은 촛불 시위에 한 번이라도 나와 보고 그런 소리를 한 것이냐", "당장 사과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달리 일부 청취자는 "마녀사냥이다", "제대로 다시 듣고 얘기하라"고 황 아나운서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의 FM대행진' 제작진은 "황정민 아나운서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어 안타깝다"며 "발언이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방송을 듣지 못하고 인터넷 게시판을 보고 발언을 접해 더욱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클로징멘트를 통해 또다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측은 27일 생방송을 통해 이에 대해 사과 및 해명 방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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