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엔데몰 LBO채권 매각 안 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6.26 10:21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5곳이 리얼리티 쇼 '빅 브러더'로 유명한 엔데몰 M&A당시 발행한 차입매수(LBO) 채권을 30% 할인 매각했지만 바클레이는 이를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바클레이가 엔데몰의 LBO 채권을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RBS, 리먼브러더스, 메릴린치 등은 이번주 엔데몰의 LBO채권을 달러당 70센트의 할인된 가격으로 총 17억달러에 매각했지만 바클레이는 매각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와 엔데몰 설립자인 존 데 몰이 엔데몰을 인수할 때 고위험 LBO채권을 발행해줬지만 이후 곧 신용시장이 경색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은 LBO채권 보유를 2370억달러에서 770억달러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고위험 LBO채권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 채권 매각을 하지 않은 바클레이는 지난 1분기 33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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