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산모의 건강상태 확인 뿐만 아니라 산모가 풍진이나 B형 간염 등의 항체가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태아와 산모를 보호하게 된다.
임신 11주에서 13+6주 사이에는 기본적으로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이 시기에 태아는 약 5-8cm 정도로 자라게 되며, 뇌, 심장, 위, 방광, 팔과 다리 등이 어느 정도 형성되기 시작한다. 또 이시기에 초음파를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태아의 목뒤 투명대 두께 (nuchal transluscency)를 측정함으로써 태아의 염색체 이상 혹은 심장기형 등을 예측해볼 수 있다.
초기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의심될 때에는 염색체 검사로 임신 11-13주 사이에 융모막 검사 혹은 임신 14-21주 사이에 양수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분만 당시 산모의 나이가 만으로 35세 이상인 경우에는 다운 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의 빈도가 증가하므로 태아의 염색체 검사를 꼭 시행해야 한다.
분만 당시 나이가 35세 미만인 산모의 경우에는 모체 혈청을 통하여 기형아 선별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쿼드(Quad) 검사 혹은 선별통합 검사(Integrated test)를 시행할 수 있다. 이는 다운증후군, 개방성 신경관 결손의 위험도를 측정한다. 이 선별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양수검사나 제대혈액검사로 염색체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임신 20-24주 사이에는 중기 초음파를 보게 되는데, 주로 태아의 크기와 주요 기형 여부를 확인하며 태반의 위치 및 양수의 양을 측정한다.
임신 24-28주에는 임신성 당뇨의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선천성 기형, 사산, 출생시 손상, 저혈당증 등 산과 및 신생아 합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선별검사에서 130mg/dl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임신성 당뇨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단 검사인 경구 당 부하 검사를 시행한다.
임신 말기 (32-34주)에는 말기 초음파를 시행하여, 태아의 크기 및 선진부를 확인하고 양수의 양 및 태반의 위치를 확인한다. 또 태아가 성장하면서 중기 초음파 때 발견하지 못했던 기형을 발견하거나, 중기 때 소견을 추적 관찰하는데 유용하다.
임신 36주 경에는 분만을 준비하여야 하므로 가슴 X선 촬영을 실시하여 심장확장 및 폐질환의 유무를 판별하고 혈색소 및 적혈구 용적률을 구하여 빈혈의 유무 및 정도를 알아본다. 이 외에도 산모의 간 기능, 콩팥기능 검사와 심전도를 통한 심장 질환여부를 알아본다.
임신 전 기간 동안 특히 20주 이상의 임부는 매 정기진찰 시마다 당뇨 및 단백뇨의 유무를 확인하는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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