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스타키스트 인수체결식 돌연 연기(상보)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6.26 09:14

동원, "최종협상 문안 작성과정에서 이견 발생했다"

동원그룹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국 델몬트사와 가지려던 ‘스타키스트 인수 기자간담회 및 체결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미국 스타키스트와의 최종 협상 문안작성과정에서 이견이 발견돼 체결식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협상 문안 작성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견이 발생했는 지에 대해서 동원 측은 아직 함구하고 있다. 협상 결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협상을 주도했던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현재 본사 사옥에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은 지난 24일 미국의 최대 규모 참치 캔 업체인 스타키스트(Star Kist) 지분 전량과 함께 참치 캔 공장, 미주 지역 영업권, 부채 등을 모두 포함해 총 3억 달러를 웃도는 선에서 인수를 확정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자금은 동원산업동원F&B (31,950원 ▲1,000 +3.23%)가 부담하고 부족한 돈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의 식품유통기업인 델몬트의 수산부문 자회사로 미국 시장점유율이 40% 가량에 이르는 참치 캔 선두업체이다. 참치 가공식품 생산과 유통으로 지난해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델몬트는 지난 3월부터 최근 참치 가격 폭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스타키스트를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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