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내년 산업용 전기료 10% 오를 것"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06.26 09:25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업들은 내년에 산업용 전기, 가스값이 10% 이상 오를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경영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아침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139회 경총포럼에 참석, '신고유가시대 정부의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전기값이 전혀 오르지 않아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산업계에선 에너지 남용 사례도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실제 82년 이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8%가 상승한 반면, 전기요금값은 9.2% 오른 데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는 올 상반기에만 각각 1조7000억원, 8799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장관은 이어 "일본의 에너지 효율이 우리보다 3배 높은 데 그 이유는 국내에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향에 정책 목표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석유공사의 대형화를 통해 광구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에 대해 고유가 시대에 상투잡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며 "그럴 수도 있지만 에너지 확보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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