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원유재고 증가에 하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6.26 04:37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6주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80만3000배럴 증가한 3억1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1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 급등으로 연료 수요가 전주보다 2.3% 감소한 점이 원유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시큐리티 애널리시스의 원유 애널리스트인 릭 뮬러는 "고유가가 소비자들의 운전습관과 휘발유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1.8(2.50달러) 떨어진 배럴당 13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국제 에너지 전망 2008' 보고서를 내놓고 국제 유가가 아제르바이잔, 캐나다,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15년까지 배럴당 7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산유국들이 생산을 좀처럼 확대하지 못하는 가운데 신규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세가 눈부실 것이란 분석이다. 에너지부는 그러나 유가는 2030년까지 수급 영향으로 다시 113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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