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나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소폭의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연속 인상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 5일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트리셰의 발언 이후 ECB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5%까지 2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지난 5월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넘는 3.7%를 기록했다.
트리셰의 이 같은 발언은 기준금리를 7월 이후에도 인상할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언 칼로우는 "트리셰의 이날 발언은 1번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연속은 아니더라도 1번 이상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리셰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몇달동안 크게 강화됐다"면서 "정책위원회는 현 인플레이션 압력이 인플레이션 기대 마저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