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7월 이후에도 금리인상 여지 남겨둬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6.26 02:01

(상보)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5일(현지시간) 7월 금리 인상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겨놓았다.

트리셰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나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소폭의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연속 인상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 5일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트리셰의 발언 이후 ECB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5%까지 2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지난 5월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넘는 3.7%를 기록했다.


트리셰의 이 같은 발언은 기준금리를 7월 이후에도 인상할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언 칼로우는 "트리셰의 이날 발언은 1번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연속은 아니더라도 1번 이상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리셰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몇달동안 크게 강화됐다"면서 "정책위원회는 현 인플레이션 압력이 인플레이션 기대 마저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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