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먹튀 자본의 대우일렉 인수 반대"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6.25 17:40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모건스탠리PE의 '먹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노총이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모건스탠리PE는 인수 뒤 회사 운영방안 등 경영계획을 세우기는커녕 현재 가동중인 인천 및 구미공장을 폐쇄하고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먹튀 투기자본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건스탠리PE는 최초 제시한 8000억원의 절반인 4000~5000억원의 인수금액을 현재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대출금을 감안하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그저 먹겠다는 심보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우리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에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모건스탠리PE에 특혜를 주었다는 것.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만일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을 졸속적으로 처리한다면 불법파업을 감수하고서라도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지난 1999년 대우그룹 사태 이후 계열분리된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개선작업을 벌여 왔으며 지난해에는 수출액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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