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선택과목 점수차 6~34점..."난이도 조절 실패"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6.25 16:28

교육과정평가원,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 발표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수리영역에서 6점, 과학탐구영역에서 17점까지 벌어져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선택과목이 많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경제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이나 차이가 났다.

다른 과목들은 국사 70점, 한국지리 75점, 세계지리 71점, 경제지리 69점, 한국 근현대사 71점, 세계사 71점, 법과사회 71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76점 등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II가 85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물리II가 68점으로 가장 낮아 무려 17점이나 차이가 났다. 이는 2007학년도 6월 모의평가(5점), 9월 모의평가(14점), 11월 본수능(16점) 때보다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다른 과목들은 물리I 74점, 화학I 76점, 생물I 78점, 지구과학I 73점, 화학II 82점, 생물II 74점 등으로 화학II를 제외하고 대체로 비슷한 점수대를 보였다.


수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은 163점, 나형은 169점으로 6점의 차이를 보였다.

직업탐구에서는 선택과목별 최고점이 77점(해사일반)~100점(상업경제, 회계원리)으로 23점, 제2외국어와 한문은 64점(독일어, 불어)~98점(아랍어)으로 무려 34점이나 차이가 났다.

이처럼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평가원은 과목별 난이도 조절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7만6775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은 50만6018명으로 집계됐다.

수리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각각 26.5%, 73.5%로 나형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평가원은 오는 26일까지 성적통지표를 수험생들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