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택시기사도 "못살겠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6.25 16:22
LPG 가격 폭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택시 기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다.

민주노총 산하 민주택시본부는 25일 "치솟은 LPG 가격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유가대책에서 택시에 대한 지원은 빠졌다"며 "정부는 LPG 가격 인하 등의 택시살리기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택시본부는 26일 오후 4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조합원 2000여명이 모여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택시에 전가되고 있는 유류비 부담 철폐, 정유사 독점체제 해체, 유가 상한제 실시 등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6월 LPG 가격인 750원 기준으로 인상분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집회가 끝나면 SK 본사와 종각,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가두행진도 벌이기로 해 교통체증도 예상된다.

이처럼 택시 기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이유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LPG 가격 때문이다.

LPG 가격은 올해만 리터당 170원 올라 20% 이상 올랐다. 여기에 LPG 수입회사들이 7월부터 또 다시 가격을 올리기로 해 택시 기사들의 운행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민주택시본부 관계자는 "LPG 가격 인상이 강행되면 전국 30만 택시 기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함께 운행 중단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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