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비붐세대, 쪼그라든 자산에 망연자실

김유림 기자 | 2008.06.25 13:01
미국 주택 가격 하락으로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규모가 5년전인 2004년에 비해 25%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경제정책연구소(CEPR)가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은퇴와 동시에 쪼그라든 재산에 한숨을 쉬어야 할 처지다.

CEPR이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5세에서 54세까지 베이비붐 세대의 내년(2009년) 평균 주택가격은 11만3268달러로, 2004년 15만113달러에 비해 25% 하락했다. 4년만에 자산이 4분의 3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 가격은 주택 가격이 지난 3월 수준에서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으로 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경우 재산은 더 줄어든다.

CEPR은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주택 가격이 만약 추가로 10% 하락할 경우 주택 가격은 2004년에 비해 35% 하락한 가격이 된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20% 더 떨어지면 2004년에 비해 주택 가격이 46% 하락하는 효과다.

CEPR은 주택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노후 대비 자금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 다음 세대의 부담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기관은 미국인들은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저축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 감소 효과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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