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군산공장 부지 내 1만톤 규모의 제3공장(폴리실리콘 생산)을 신설키로 결정하고, 내달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09년 말까지 총 88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현재 가동하고 있는 5000톤 규모의 제1공장에 대해서는 공정개선을 통해 1500톤을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1만톤 규모로 건설 중인 제2공장에 대해서도 자재비 등 비용 충당을 위해 총 260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동양제철화학이 이번 투자를 통해 보유하게 될 폴리실리콘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2만6500톤이며, 총 투자비도 이미 확정된 1조11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2500억원에 달한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연 30%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2010년부터 연산 총 2만65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폴리실리콘 업계에서 2위 업체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폴리실리콘의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태양광산업 수요를 촉발시켜 기존 전력발전 단가와 같아지는 시기를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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