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電 사장 "비메모리 기업 인수 희망"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6.25 11:06

"메모리반도체 시황은 여전히 불투명"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5일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또 기회가 된다면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업체를 인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D램 가격은 조금 회복됐지만 낸드플래시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며 "전체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4분기 반도체 총괄 실적은 1분기보다는 좋겠지만 눈에 띄게 개선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하지만 올해 예정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7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권 사장은 이어 시스템LS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회가 된다면 M&A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스라엘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권 사장은 하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사장은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이날 협회 총회에서 제6기 반도체산업협회 회장 겸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권 사장은 황창규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협회는 또 IT-SoC 협회를 흡수 통합했다.

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반도체 산업은 무한경쟁 산업으로 치닫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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