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완전퇴진…사원증 반납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6.25 10:46

(상보)삼성 투자조정위·브랜드관리위 설립등 쇄신안 후속대책 완료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완전 퇴진을 포함한 쇄신안 후속조치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7월1일부로 그룹 운영체제에서 사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각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

이건희 회장은 7월1일부로 삼성전자 사원 신분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 김인주 전략기획실 차장(사장)도 각각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후속조치에 따르면 삼성은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브랜드관리위원회와 투자조정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를 두고, 협의회 업무를 지원하는 업무지원실을 두기로 했다.

사장단협의회의 좌장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CEO),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회의 참석시점에서 연장자 순으로 맡기로 했다.

협의회 산하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이순동 전략기획실장 보좌역(사장)이 제일기획으로 옮겨 맡게 됐으며, 투자조정위원회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는다. 두 위원회는 비상설 조직으로 운영되며 업무지원실장은 전략기획실 재무팀의 김종중 전무가 맡기로 했다. 업무지원실은 13-14명 정도로 구성된다.


투자조정위원회는 신사업 추진, 유사, 중복사업 조정 등을 논의하게 되며,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위원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임형규 삼성전자 사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브랜드관리위원회는 삼성브랜드의 통일성 유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논의하며, 제일기획 이순동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인 삼성SDS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삼성은 이번 후속조치에서 전략기획실 팀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장충기 부사장은 삼성물산, 최광해 부사장은 삼성전자, 최주현 부사장은 삼성코닝정밀유리, 윤순봉 부사장은 삼성물산으로 옮기게 됐다.

삼성은 이번 후속조치로 지난 4월 22일 밝힌 10가지 쇄신안대로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삼성그룹 창립 70년만에 처음으로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라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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