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탈모특성에 따라 만족도 차이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06.25 15:41
군대를 갓 제대한 23세의 김 모씨는 탈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다. 특히 1년 뒤 회사면접 때 풍성한 모발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모발이식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반면 75세의 박 모씨는 심한 탈모로 2000개 정도의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1년 뒤 좋은 결과에 만족하며 한층 젊게 살고 있다.

황성주털털한피부과 황성주 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수술은 수술대상의 특성에 따라 만족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사례는 △25세 이하와 탈모가 심하지 않으며 계속 진행될 때 △머리카락이 가늘거나 밀도가 높지 않을 때 △수술결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가졌을 때 등이다.

하지만 △40세 이상의 남녀 탈모 △탈모가 심하거나 많이 진행된 때 △뒷 머리카락의 밀도가 높고 머리카락이 굵고 튼튼한 때 등은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황성주 원장은 “환자의 나이와 탈모진행정도, 머리카락상태, 예상기대치 등에 따라 결과는 확연하게 다를 수 있다”며 “탈모환자가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마치 가발을 착용한 것처럼 풍성한 모발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잘못된 판단으로 수술을 했다가 예상과 다르게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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