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협상에) 문제점이 수두룩하다"며 "고시 강행은 한 마디로 안된다"고 말했다.
또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나 불법 폭력시위는 엄격히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고시를 강행하고 정체성 운운하면서 협박이나 하고 결코 우리 야당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의 숫자가 작다고 이 정부가 잘못 생각하면 정말 큰 코 다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어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재협상 해야한다는 여론이 67%이며 금주내 고시에 반대하는 비율이 80%에 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시를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고시를 유보하겠다던 약속이 하루만에 뒤집어졌다"며 "추가협상 내용 일부만 유리하게 해석해서 밝혀놓고 그걸 장관고시를 함으로서 기정사실로 하려는 얕은 술책이 아닌가 우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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