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머니마켓펀드(MMF)에서 3조603억원이 유출됐다. 이는 지난 3월 31일(3조6944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 3거래일동안 MMF에선 모두 5조3168억원이 증발했다.
이날 삼성투신 MMF에서 1조원 넘게 빠져나가는 등 연기금 자금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연기금 등이 다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MMF 유출액과 다른 펀드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도 거치식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주식형펀드로 1188억원이 들어와 이틀 연속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수혈됐다.
개별 펀드로는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의 설정액이 97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Class A'가 94억원 늘어난 반면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와 'KOSEF200ETF(우리CS)'에선 각각 671억원, 234억원이 급감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브릭스펀드(60억원)가 3거래일만에 자금 유입세로 돌아서면서 전일보다 소폭 늘어난 469억원이 흘러들었다. 중국펀드(77억원)와 EMEA펀드(16억원)도 꾸준히 자금을 끌어모으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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