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외인매도속에 600 겨우 지켜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6.24 15:59

촛불 약해진 틈 쇠고기 강세...감자 유증 관련주 급락

코스닥시장의 약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600선이 무너지는 등 4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에서 형성된 것은 지난 3월18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간신히 600선은 지킨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0.88%) 내린 600.36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모처럼 5억주를 넘었다. 거래대금도 1조3000억원대로 최근1조1000억~1조2000억원대에 비해 늘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 포함, 336개로 전날보다 한 종목이 늘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포함, 612개였다. 보합종목은 78개였다.

외국인들이 4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 하락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개인과 국내 기관이 각각 212억원과 21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버텼다. 기관의 순매수 물량은 대부분 투신권이 책임졌다. 투신은 이날 2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밀리며 지수 하락과 호흡을 같이했다. 1위 NHN부터 5위 태광까지 모두 밀렸다. 그러나 하락률은 1% 내외로 크지 않았다. 메가스터디가 1%대 중반 하락으로 30만원선에 턱걸이한 게 눈에 띄었다.

시총 6위 코미팜이 5%대, 7위 성광벤드가 2%대 상승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다음도 2% 이상 오르며 이날 3%대 하락한 서울반도체를 제치고 시총 9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상한가 종목 13개는 모두 첫 상한가 종목이다. 전날까지 연속 상한가를 달리던 종목은 이날 모두 상한가 행진을 접었다. 박근혜 테마주에서 희귀금속 관련 실적이 부각된 EG가 증권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상한가로 급등, 눈길을 끌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사실상 결정되는 분위기에 모처럼 쇠고기 테마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6자 회담 재개 기대감으로 전날 급등했던 남북경협주들은 이날 마감까지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급등세를 보이던 선도전기 등 대북송전주들은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다. 대신 조용하던 또 다른 남북경협주 일경이 장 막판 급등했다.

이날 20대 1 감자를 발표한 삼협글로벌과 감자 여파가 남아있는 큐리어스는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강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밀렸다. 파푸아뉴기니 유전의 핵심연결고리 휴즈 사장을 해임한 지이엔에프(옛 헬리아텍)도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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