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블로그 서비스가 최근 성장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24일 웹사이트 분석평가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월평균 15%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가파르게 증가했던 블로그 성장세가 최근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의 방문자수는 각각 2280만명, 1461만명으로, 올해 1월 대비 각각 0.36%와 6.22% 감소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이글루스도 375만명으로, 2.55% 가량 줄었다.
반면, 다음이 운영하는 가입형 블로그 티스토리만 898만명으로, 지난 1월대비 2.48% 증가해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랭키닷컴측은 "이제는 새로운 이용자를 찾기보다는 이용자의 범위와 질적 확대를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물론 블로그 도입초기 10~20대가 주를 이뤘던 이용층이 30~40대로 넓어지고, 기업 블로그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새로운 이용자의 양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함께 블로그의 주제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등 질적인 측면이 향후 블로그 시장경쟁에서 '핵심 테마'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랭키닷컴 한광진 웹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초반에는 열심히 업데이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치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초기 호기심으로 이용자가 급격히 성장한 블로그가 이제는 어느 정도 충성도 있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 이를 계기로 보다 질높은 블로거스피어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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