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성장세 '급제동'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6.24 14:48

네이버·다음·이글루스 방문자수 '-' 성장..티스토리만 2.48% ↑


지난해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블로그 서비스가 최근 성장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24일 웹사이트 분석평가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월평균 15%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가파르게 증가했던 블로그 성장세가 최근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의 방문자수는 각각 2280만명, 1461만명으로, 올해 1월 대비 각각 0.36%와 6.22% 감소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이글루스도 375만명으로, 2.55% 가량 줄었다.

반면, 다음이 운영하는 가입형 블로그 티스토리만 898만명으로, 지난 1월대비 2.48% 증가해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랭키닷컴측은 "이제는 새로운 이용자를 찾기보다는 이용자의 범위와 질적 확대를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물론 블로그 도입초기 10~20대가 주를 이뤘던 이용층이 30~40대로 넓어지고, 기업 블로그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새로운 이용자의 양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함께 블로그의 주제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등 질적인 측면이 향후 블로그 시장경쟁에서 '핵심 테마'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랭키닷컴 한광진 웹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초반에는 열심히 업데이트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치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초기 호기심으로 이용자가 급격히 성장한 블로그가 이제는 어느 정도 충성도 있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 이를 계기로 보다 질높은 블로거스피어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