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24일 스타키스트 지분 전량과 함께 참치 캔 공장, 미주 지역 영업권, 부채 등을 모두 포함해 총 3억 달러를 웃도는 선에서 인수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인수자금은 동원산업과 동원F&B (30,950원 ▼900 -2.83%)가 부담하고 부족한 돈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스타키스트는 미국의 식품유통기업인 델몬트의 수산부문 자회사로 미국 시장점유율이 40% 가량에 이르는 참치 캔 선두업체이다. 참치 가공식품 생산과 유통으로 지난해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델몬트는 지난 3월부터 최근 참치 가격 폭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스타키스트를 매물로 내놨다.
스타키스트 인수로 동원그룹은 세계 1위 참치 캔 회사로 부상하게 됐다. 참치 원양업을 하고 있는 동원산업은 현재 캔용 참치시장 점유율이 세계 1위다. 동원그룹의 식품부문 계열사인 동원F&B의 국내 참치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동원그룹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스타키스트 인수 기자간담회 및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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