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 "실험노트 요구는 표절 의혹 때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6.24 11:23
광우병 전문가인 우희종 서울대 교수(수의학과)에게 실험노트를 제출하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던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24일 우 교수의 용역보고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 교수가 지난 2005년 식약청으로부터 1억5000만원에 수주한 '광우병 생체조기 진단기법 개발'이라는 용역보고서와 우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90억원의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 용역보고서가 복사판 수준"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 교수의 식약청 용역보고서 47페이지 중 30%인 14페이지가 그림뿐 아니라 도표까지 그대로 복사한 수준"이라며 "오탈자까지도 그대로 표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청과 학진에 대해 "이런 표절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우 교수에게 연구비 회수 등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지난번 실험노트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이런 표절 의혹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지만 사안이 중대해 의혹 제기 전에 우 교수가 실제 실험을 했는지 혹은 실험노트가 있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전문가 리뷰를 받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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