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공개첫날, 기업銀·KT·현대차 '1순위'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6.24 11:09

기업銀 23.7%공매도…대금기준으로는 LG電 '1위'

공매도 내역이 처음으로 공개된 23일 투자자들은 기업은행KT, 현대차의 공매도를 가장 활발히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3일 기업은행 거래량 108만주의 23.68%에 달하는 25만6000주를 공매도를 활용했다. KT도 22.56%가 공매도로 거래됐고, 현대차가 18.87%, 대우인터내셔널이 18.36%, 대우건설 18.11%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유일하게 9.23%로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대금기준으로는 LG전자와 현대차,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의 순으로 공매도가 활발히 이뤄졌다. LG전자의 경우 225억5000만원, LG디스플레이는 187억2000만원, 삼성중공업은 105억9000만원이 공매도로 거래됐다. 나머지 종목들의 공매도 금액은 모두 1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공매도 비중은 0.79%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3235주가 공매도로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1억2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공매도가 주가 하락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비율 상위 1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대우인터내셔널에 불과했고, 기업은행이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의 가장 많은 LG전자는 3.52%급락했고, 현대차도 1.52%하락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3일부터 공매도와 사모펀드의 거래내역을 오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일부증권사 HTS에서는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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