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은평뉴타운에 인공섬 띄운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6.24 10:13

(상보)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은평중심상업지 우선협상대상 선정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개발사업을 따냈다. 컨소시엄은 북한산 능선을 형상화한 건축물에 인공 섬을 띄워 은평뉴타운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3개 블록 5만385㎡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952.75점을 받은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943.44점을 얻은 '한국교직원공제회-두산건설컨소시엄'과 928.91점을 획득한 '현대증권컨소시엄'은 석패했다. 건설공제조합-현대건설컨소시엄에는 산업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GS건설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재무 투자자의 출자지분이 전체 지분의 75.99%이고 자본금은 2400억원으로 총 사업비의 18.66%다.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재무적 투자자 지분이 40~50%에 그치고 자본금이 10%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된 구조다.

컨소시엄은 1조3217억원(토지비 5000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는 비주거부분(상가시설)에 대한 임대 또는 직영을 통해 우선적으로 상권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할인점 롯데마트와 스트리트몰 형태의 롯데쇼핑가, 영화관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 유통업체가 대거 입점하며, 매리어트호텔도 들어선다. 다만 백화점은 성공할 위치가 아니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라 입점을 배제했다.

컨소시엄 측은 진관근린공원에서 중심 상업시설을 거쳐 서오능까지 에코브릿지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500m 길이의 상업시설은 북한산 능선을 형상화할 만큼 디자인 측면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부지 한가운데에는 하천물을 쪼개 서울시청앞 광장 크기의 인공 섬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8~9월 중 협약서를 체결한 뒤 내년 중 특별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토지 매수에 들어가고 2009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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