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미흡하기 짝이 없는 추가협상을 빌미로 국민을 향한 전방위 공세에 나선 것"이라며 "7월 초 방한을 앞둔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제2의 선물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18일 쇠고기 협정이 1차 정상회담을 위한 선물이었다면 고시의 관보 게재를 통한 수입 재개는 2차 회담을 위한 선물이라는 주장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뼈저린 반성을 했다면서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약속한 것과 지금의 태도는 어떻게 연관지어볼 수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대결을 선포할 게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만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임을 인정하고 개원 협상에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입법예고를 다시 하고 여론을 수렴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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