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10월부터 마일리지 유효기간제 도입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6.24 10:12

10월부터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일반회원 5년·우수회원 7년 적용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오는 10월부터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5년 혹은 7년 안에 모두 써야한다.

아시아나는 오는 10월 1일 이후 적립하는 마일리지에 대해 유효기간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클럽 일반회원(실버)과 우수회원(골드 이상)은 10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를 각각 5년과 7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단 오는 9월 말까지 누적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기존처럼 평생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9월까지 10만마일을 적립한데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2만마일리지를 쌓은 고객이 중국을 여행할 경우 10월 이후 마일리지를 먼저 공제한 뒤 9월 이전의 마일리지를 그 다음 공제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영구 누적 제도로 회사 경영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신용카드 제휴 등으로 회원들의 누적 마일리지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마일리지 개편은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가 적어 불편했던 점들을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마일리지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4분기 지난해 말(605억원)보다 30억원가량 늘어난 635억원의 마일리지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 2006년(512억원)에 비해 무려 123억원가량 늘어났다.

아시아나는 마일리지 좌석 확대 등 마일리지를 해소할 만한 대책도 선보였다.

우선 회원들이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 노선에서 최대 25%를 마일리지 좌석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또 마일리지가 적어 탑승권 구입에 활용할 수 없는 회원들을 위해 인터넷쇼핑몰과 기내 면세점, 메가박스와 CGV 등 영화관, 빕스 등 외식업체 등으로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마일리지 좌석비율은 노선별로 다를 수 있으며 이용객이 많은 성수기의 경우는 정확한 수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화관, 외식업체 등과의 정확한 제휴 내용은 오는 10월에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적립되는 마일리지에 대해 5년 유효기간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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