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23일 "비나신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긴축 기조로 돌아선 베트남 정부의 방침에 따라 포스코와의 합작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타당성과는 상관 없이 전적으로 베트남측 사정 때문으로 프로젝트 추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나신은 핵심 사업인 조선업에 집중하기 위해 포스코와의 합작 프로젝트 뿐 아니라 40여개 다른 프로젝트들도 모두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최근 7개월 연속 두자릿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외환위기설'에 시달려 왔다. 한국 기업에 불똥이 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50억달러를 투자, 연간 4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베트남 남부 반퐁만 지역에 1차로 건설키로 하고 조만간 사업허가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비나신은 현대미포조선과 현지 조선소를 합작운영 중으로 당초 포스코와의 합작 프로젝트에 수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