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지금이 저점 매수 적기"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6.23 15:37

40여일만에 14% 하락…"변함없는 블루칩…3분기 영업익 3조 육박"

거시경제 변수 불안으로 주가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해 저점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분기 실적호전에 이어 3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저점 대비 40% 오른 후 현재 조정을 받고 있다.

2006년 초부터 21개월간 약세를 마감하고 올 들어 '왕의 귀환' 등 찬사를 받으며 지난달 15일 76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40여일만에 65만8000원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불확실한 증시 환경 속에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투자처라며 여전히 호평을 내놓고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5년동안 PBR(주가순자산비율) 최소값 평균으로 산출한 저점은 66만원"이라며 "D램 경기 회복과 호황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최근 조정은 60만원대에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주가수익률 기준으로 볼 때 67만원이 지지선으로 지금이 좋은 매수기회"라며 "특히 과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정책을 고려할 때 늦어도 3분기 초에는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2650억원.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8조4013억원으로 25% 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올 2분기부터 공급부족으로 전환돼 반도체 사업의 이익 증가가 하반기 실적호조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증권은 "D램 부문은 1분기 1490억원 영업손실에서 2분기 207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고가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출시된 신모델에 대한 반응이 좋아 3분기부터 판매증가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6000억원, 10조4000억원, 내년은 88조3000억원, 13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향후 2~3년 전세계 IT업체 중 성장성과 수익성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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