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녀' 김지윤 "주의원 사과 안받아…고소할 것"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6.23 11:34
↑ 21일 저녁 촛불문화제에서 자유발언 중인 김지윤씨

일명 '고대녀'로 유명해진 고려대 재학생 김지윤씨는 23일 "주성영 의원의 사과와는 상관없이 이번 주 내에 (명예훼손 혐의 관련)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주 의원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법적 대응을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임종인 전 통합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변호사 2분이 도와주고 있다"며 "형사 외에도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저녁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좌관이 잘못 보고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한 발언"이라며 "비록 의도되지 않은 착오였으나 경위야 어찌됐건 본인의 발언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김지윤 학생에게는 마음으로부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21일 오전에 김씨에게 전화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지상파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얘기해놓고 유야무야 임기응변으로 넘어가려는 속셈으로 밖에 안 느껴졌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사건 이후 동료 고려대 재학생들로부터 많은 격려 문자와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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