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형준 전 의원, 홍보기획관 내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6.23 10:11

국민과의 소통 강화

- 홍보기획관 산하 3~4명 비서관도 배치
- "류우익 전 실장 정책특보 임명 검토된 바 없어"
- "내각 교체, 국회 일정 연동해 진행"

청와대는 23일 박형준 전 한나라당 의원(사진)을 홍보기획관에 내정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형준 전 한나라당 의원을 홍보기획관에 내정했으며 금명간 공식 임명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새 정부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된 '국민과의 소통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홍보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급의 상근 홍보기획관을 신설하면서 산하에 홍보기획 등을 담당할 3~4명의 비서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비서관으로는 홍보기획에 이동우 한국경제신문 전략기획국장, 연설기록에 정용화 전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메시지관리에 이성복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을 담당할 국민소통 비서관에는 김철균 전 다음 부사장이 유력하며 홍보특보실 소속이 될지 정무수석실 소속이 될지를 놓고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이 대변인은 또 "청와대 직제개편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름 등을 미세조정하느라 아직 확정이 안 됐는데 오늘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책특보 등 특보 발령은 편의에 따라 수시로 낼 것"이라며 "비상근직에다 월급도 안 주고 명함만 주는 것이고 노무현 전 정부에서는 10명을 한꺼번에 인사낸 적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을 정책특보에 임명할 것이란 언론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 등 내각 교체에 대해선 "아직 시기와 방향, 폭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회 개원과 완전 연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가 개원해서 일정 등 로드맵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야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내각 인사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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