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이심(李心), 박심(朴心)이 전대 향방을 가리는 변수로 떠오르는 것에 대한 제지인 셈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전대 출마를 선언한 후보 중 하나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심, 박심이 어디에 가 있냐는 얘기를 하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라 많은 구성원들 사이에 개인간 친분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정당사에 보면 주류와 비주류가 있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주고 한나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건 정책 때문이지 계파 때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친이와 친박은 없다'고 했는데 이번 선거 때 다시 이심과 박심을 거론하는 것은 구태의연하고 시대착오적이고 한나라당의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전대가 후보들의 지역순회나 유세없이 TV토론으로만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이번 한나라당 전대가 정말 국민적인 무관심 속에 치러지는 게 아닌가 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5일 MBC를 통해 최고위원 출마자간 TV토론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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