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국영기업 대대적 쇄신할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6.23 08:57

-WSJ 인터뷰

"베트남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국영기업들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능웬 탄 덩 베트남 총리(사진)가 23일 월스트리트(WSJ)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을 방문한 덩 총리는 "지난 수개월간 베트남은 미숙한 경제와 외자 문제,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최근 베트남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된 대형 국영기업들을 전면 쇄신, 재편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영기업을 재편하는 것은 베트남 경제를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덩 총리가 베트남 경제 위기가 다른 나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도입한 뒤 막대한 양의 외국 자본이 유입됐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베트남 경제는 그렇게 많은 양의 자본을 단기간에 소화할 만한 유연성이 없다"고 지적해왔다.


베트남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연 25%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006~2007년 세배 이상 오른 베트남 증시는 올들어 62%나 급락했다.

인플레로 베트남의 동화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동화가 달러화 대비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악화가 지속되자 베트남 정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8.5~9%에서 7%로 낮췄다.

덩 총리는 방미 기간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기관투자가들 외에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장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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