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권도전 허태열에 "최선다하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6.23 09:01

"출마 사실 보고했더니 좋은 성적 올리도록 최선" 격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측근인 허태열 의원에게 "이왕 출마하셨으니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은 23일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출마를 선언하고 박 전 대표에게 보고를 드렸다"며 박 전 대표의 반응을 이 같이 전했다.

허 의원은 "박희태, 정몽준 두 후보가 당의 얼굴이 되면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살아나기 어렵고 당이 더 어려운 국면이 될 수 있다. 나는 최고위원이 아니라 당 대표가 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진영 의원과 (선거전) 중반 이후 전략적 연대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며 친박계로 분류되는 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허 의원은 청와대 인적쇄신에 이어 이번 주 발표될 내각 개편과 관련해서는 "(소폭 개편에 그칠 경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되고 떠나버린 민심도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폭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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