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반응한다! '터치' 가전 인기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6.22 13:37

휴대용 기기 이어 음식물처리기, 정수기 등 생활가전으로 확대

"아직도 눌러? 이젠 터치하라"

삼성전자LG전자의 터치 스크린 휴대전화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로 휴대용 IT기기에 적용돼 온 터치 방식이 가전 제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터치 방식은 울퉁불퉁한 버튼 대신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을 채택,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현재 트렌드와 맞물려 보다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물처리기 업체 루펜리는 최근 터치센서 기능의 신제품(LF-05T/06T)을 선보였다. 터치센서를 적용해 살짝 손만 대도 작동하며 튀어나온 버튼이 없어 심플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프리스탠딩 방식이라 실내 인테리어를 고려해 어디든 두고 쓸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펄이 가미된 블랙과 레드 2가지.

부방테크론이 선보인 '리홈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Ⅲ' 는 밥솥에 슬라이드 터치 버튼을 적용했다. 300여가지에 이르는 메뉴를 터치 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스스로 설거지하는 자동스팀 세척기능과 14중 안전장치를 채택했고 콩나물밥, 영양밥 및 슬로우쿡 등 300여개의 음식을 손쉽게 해먹을 수 있다.

청호 나이스의 이과수 얼음정수기 500 역시 '터치 센서'를 적용, 디자인을 고급화한 제품이다.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고유가 시대에 전기세 부담을 줄여주며 하나의 취수구에서 정수, 냉수, 온수를 모두 취수할 수 있다. 색상은 와인, 블랙, 아이보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보다 기능을 중시하던 프린터업계에도 터치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완" ML-1631K은 외부버튼을 모두 터치센서로 처리해 매끄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흑백 레이터 프린터로 고광택 블랙에 블루 발광다이오드(LED)로 포인트를 줬다.

LG전자가 내놓은 홈시어터 '스칼렛'(HT953TVP)도 터치식 '블루밍라이트'를 적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출시된 '스칼렛 LCD TV'에 적용된 디자인과 터치방식을 그대로 이어갔다. 세계적인 음악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제품으로 특히 유명하다.

생활가전 업계 한 관계자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 트렌드와 맞물려 심플함을 강조한 가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터치 방식은 울퉁불퉁한 버튼을 없애고 심플함을 강조할 수 있어 새로운 디자인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