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도 단기화, 건전성 주의보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6.22 09:10

금융硏, 대출기관 늘고 대출 수도권 집중

최근 가계대출도 생활자금과 같은 단기성 대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최근 대출의 특성과 여신관리' 보고서에서 비 은행권에서의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출구조나 형태도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대출구조는 대출 제공기관의 확대와 신용형 및 단기성 대출의 확대, 수도권 지역의 대출확대 등으로 파악했다. 가계대출이 은행권 외에 신용협동기구와 여신 전문기관으로 확대되고 있고 자금용도도 주택구매 외에 단기 운영자금이나 생활자금 등 단기성 대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대출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비수도권은 대출이 위축되고 있다.


이 같은 대출구조 및 형태의 변화는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출상품의 다양화와 제공기관의 확대는 금리나 만기, 조건 등에 있어서 다양한 대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신용형 대출이 확대되면서 여신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단기대출 수요 확대 역시 대출구조의 단기화를 확대시킬 수 있고 특히 수도권 집중현상은 비수도권의 경기둔화나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지연시킬 소지가 있다.

이에 따라 부채위험 및 지역위험, 만기위험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반적인 경기 동향과 관련해 과도한 대출증가로 연체율 상승 등이 초래되지 않도록 여신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수도권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지 않도록 지역 간 여신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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