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서울 서남부권 상승폭 커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6.21 13:31

금천구 0.39% ↑···수도권에선 포천 가장많이 올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금천구와 구로구 등 서울 서남부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문의가 감소해 거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 주(6월14~2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신도시는 0.07% 하락했고, 수도권은 0.06% 올랐다.

서울에선 뒤늦게 오르기 시작한 서남부권의 상승폭이 컸다. 금천구(0.39%)와 구로구(0.2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지역은 강북권 급등 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인식에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금천구는 시흥뉴타운 개발 및 육군도하부대 이전 등의 호재로 시흥동 주변 아파트 가격이 연일 오름세다. 구로구도 뉴타운식 광역개발과 영등포구치소 이전, 야구장 건립 등의 호재로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다.

도봉구(0.19%), 은평구(0.19%), 중랑구(0.17%), 성북구(0.15%), 관악구(0.14%), 서대문구(0.13%)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2%), 송파구(-0.09%), 강남구(-0.05%)는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의 거래 부진으로 하락폭이 지난주에 비해 커졌다. 강동구 고덕주공 재건축은 거래가 끊긴지 오래다.


신도시는 분당(-0.17%)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정자동의 고가주상복합과 서현동·수내동의 대형 아파트가 많이 떨어졌다.

반면 중동(0.14%), 산본(0.02%), 일산(0.01%), 평촌(0.01%)은 소폭 올랐다. 중동은 소형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실수요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수도권에선 포천(0.5%)이 가장 많이 올랐다. 신읍동 극동미라주1·2단지는 서울 강북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외곽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늘었다.

이어 안성(0.31%), 인천(0.25%), 의정부(0.25%), 남양주(0.16%) 등도 상승했다. 남양주는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및 덕소뉴타운 개발 호재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반해 화성(-0.42%), 과천(-0.13%), 의왕(-0.09%), 용인(-0.07%) 등은 떨어졌다. 올해 3월 입주한 화성 봉당읍 동일하이빌은 거래가 부진으로 171㎡가 3500만원떨어졌다. 과천시는 주공3단지 입주물량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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