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83포인트(0.30%) 내린 609.16으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하락반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맹공을 퍼붓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225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9억원, 135억원 어치 순매수 했지만 주가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3% 이상 크게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하락했고,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은 2% 이상 올랐다.
테마별로는 대운하 관련주와 새만금 관련주의 희비가 교차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포기 시사 발언으로 이화공영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특수건설, 홈센타도 각각 9.8%, 14.6% 급락했다. 반면 새만금 관련주인 동우와 토비스, 모헨즈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LG가 3세 구본호씨의 체포소식으로 구씨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동일철강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레드캡투어, 액티패스, 엠피씨 등도 줄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NHN이 1% 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 하나로텔레콤, 태광, SK컴즈 등은 내림세를 보였고, 태웅, 평산,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코미팜, 다음, 동서, CJ홈쇼핑 등은 상승했다.
이밖에 엔하이테크는 대체 LED 형광등 개발 발표 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오리엔탈정공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1% 급등했다. 반면 이지, 김종학프로덕션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43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를 비롯, 491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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