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PD수첩 제작진 대검에 고소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6.20 15:29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집중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해서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PD수첩의 왜곡, 과장된 보도 내용이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킨 한 원인이 됐다고 보고 그 내용의 진위를 밝히는 것이 공익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의뢰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PD수첩 제작진은 방송에서 의도적으로 영어원문과는 다르게 번역해 자막해 소개하거나 자료를 교묘히 편집하는 수법으로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또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가설이나 일방적 주장에만 의거해 마치 과학적으로 입증된 주장인 것처럼 편파적으로 보도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과도한 불신과 불안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고소장을 통해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 보도 △주저앉은 소의 동영상을 광우병에 걸린 소의 동영상으로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 △라면스프, 의약품, 화장품 등을 통해서도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허위 보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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