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소속 230개 지부는 이날 일괄적으로 조정을 신청했다. 금속노조측은 "사측이 교섭에 불성실한 교섭 자세로 일관해 쟁의 조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조정신청을 넣으면 열흘 뒤 조합원 찬반 투표 과정을 거쳐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금속노조는 24일부터 2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를 앞둔 상황이다. 찬성표가 과반을 넘을 경우 파업 등 쟁의에 들어가게 되는 데 민주노총은 이미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의 핵심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투가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완성차 4개사와 정비업체, 부품업체, 타이어공장 등 230개 지부를 거느리고 있다.
금속노조 내 핵심인 현대차 지부는 총파업 찬반투표의 찬성률을 놓고 과반 여부 논란이 있어 이번 총파업 합류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현대차지부 내에서조차 반발 기류가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는 올해 임단협의 기본요구안으로 △기본급 13만4690원 인상 및 최저임금 99만4840원 보장 △노동시간 단축과 교대제 개선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단계적 정규직화,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노측 안전보건 담당자 1인이상 유급인정 등 산재예방 △조합원 유급 교육시간 연 24시간 이상 보장 등을 내걸고 교섭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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