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1Q보다 적지만 2Q에도 대거 상각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6.20 10:37
이번 신용위기로 만신창이가 된 씨티그룹이 상당한(substantial) 규모의 추가상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이 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게리 크리텐든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텐든은 이날 도이체방크가 주최한 컨퍼런스콜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한 2분기 상각은 1분기의 60억달러보다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모기지증권 가격이 대거 하락을 지속하고 있어 대규모 상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박과 같은 모노라인(채권보증회사)이 최고의 신용등급을 잃음에 따라 이들이 보증한 자산 가치 상각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지금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에 대해 400억달러 이상의 손실 및 상각을 장부에 반영했다.


지난달 최고경영자(CEO)인 비크람 팬디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향후 2~3년내 40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씨티 주가는 장중 한때 5% 급락하며 20달러를 이탈하기도 했다. 중국의 국내 석유 가격 인상 소식에 낙폭을 줄여 0.23달러(1.1%) 하락한 20.17달러에 마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