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하향 안정, 강북은 글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06.20 10:25

[2008 금융 CEO 설문]45% "부동산 현수준 유지"… 강북은 엇갈려

금융사 CEO들은 앞으로 국내 부동산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동산시장 하강으로 인한 금융회사들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체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 응답자 중 45%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12.5%는 '약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명 중 6명가량이 최소한 현재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한 셈이다. 반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2.5%였다.

 버블세븐 지역 집값은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51.3%로 가장 많았고, '횡보할 것'이란 의견도 33.8%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격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거의 없었다. 강북지역 집값에 대해선 △횡보(35%) △상향안정(32.5%) △하향안정(31.3%) 등 의견이 고루 갈렸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금융회사의 부실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금융사 CEO의 67.5%는 '약간 손실이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답했고,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20%에 달했다. 대규모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응답자는 11.3%에 그쳤다.


 한편 부동산 가격에 대해 연령이 낮을수록 하락을 예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40대 비율은 63.6%로 50대(43.4%)와 60대(25.0%)를 크게 앞질렀다.


 업종별로 카드(66.7%) 및 투신(57.1%)권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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