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인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증권, 자산운용 등 투자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후 리딩 금융그룹이 몇 개사로 압축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3곳'이라고 답한 CEO들이 절반(39명·48.8%)에 달했다. '2곳'과 '4곳 이상'이라는 응답은 각각 19명(23.8%)이었다.
금융계 CEO들은 5년 뒤 외국계 금융사들의 국내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61.3%)가 현재보다 외국계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답변(22.5%)이나 '축소될 것'이라는 시각(15.0%)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관보다 낙관이 우세했다. '해외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겠지만 아직 초보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1.3%로 가장 많았다.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세계적 IB가 탄생할 가능성은 62.5%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반드시 탄생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 불과했고, '어렵다'는 답변도 30.0%였다.
5년 후 국제 영업이 활발한 금융회사로는 미래에셋(22.5%)을 필두로 삼성(16.3%) 신한지주(15.0%) 산업은행(11.3%) 우리금융(5.0%) 국민은행(5.0%) 등이 꼽혔다.
한편 유망업종으론 단연 증권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40%가 증권에 표를 던졌다. 다음은 은행(26.2%) 자산운용(18.7%) 보험(13.8%) 등의 순이었다. 신용카드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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